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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플래닛 ] JULY 기획기사_울산의 술 투어

7/2/2018

 
 '여름이 온다' 함은 술이 당기는 계절이 도래한다는 뜻. 나고 자란 고향에서 술을 빚는 사람들을 찾아 울산으로 떠난다. 전국적 명성을 떨치는 양조장부터 이제 막 걸음마를 내딛는 소규모 양조장까지 울산 도처에 흩어져 있다. 첫 번째 방문지는 언양에 자리한 수제 맥주 전문 브랜드 트레비어(6종 맥주 샘플러 1만원, trevier.co.kr)의 양조장. 이곳은 국내 소규모 맥주 제조업이 허가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잇고 있는 1세대 크래프트 브루어리다. 고풍스러운 붉은 벽돌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트레비어의 황찬우 과장이 살갑게 반긴다. "영남에서 가장 큰 맥주 양조장입니다. 연간 120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하죠." 그의 아버지 황동환 씨가 처음 문을 연 작은 브로이 하우스는 어느덧 총 3,300제곱미터 규모의 어엿한 양조장으로 거듭났다. 황찬우 과장을 따라 새로 증축한 제2공장을 둘러본다. 발효조, 맥즙 생산 탱크 등 거대한 양조 시설이 눈길을 끈다. 하반기부터 이곳에서 맥주 양조의 전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규 브루어리 투어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드디어 가장 고대하던 순서다. 펍처럼 꾸민 시음실에서는 총 여덟 가지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전통 독일식 맥주를 구현한 필스너, 둔켈, 바이젠을 비롯해 라거, 에일까지, "갓 생산한 신선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게 브루어리의 가장 큰 장점이죠." 황찬우 과장이 능숙한 솜씨로 6종 샘플러를 따른다. 홉과 시트러스의 향미가 돋보이는 호피라거가 특히 강한 인상을 남긴다. "다채로운 스타일의 맥주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게 저희 일이에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맥주를 선보일 겁니다." 황찬우 과장이 다부진 각오를 내비친다.
 시골길을 10분 정도 달리자 진회색빛 현대적 건물이 나타난다. 새끼줄을 드문드문 노출한 벽과 볏짚을 태운 재를 발라 검게 그을린 외관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로 볏짚, 숯, 누룩 등 한국적 소재를 사용해 발효 건축을 콘셉트로 설계한 복순도가양조장. 복순도가 대표 겸 건축가인 장남 김민규 씨가 지은 이 곳에서 김정식, 박복순 부부가 대대로 내려오는 가양주 형식의 막걸리를 선보인다.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정상 회의나 만찬 자리에서 공식 건배주에 선정된 유명 인사. 방문객은 이곳에서 막걸리를 시음하고 구입하거나 양조장 시설을 둘러 볼 수 있다. "울주군에서 생산된 햅쌀과 전통 방식으로 띄운 누룩을 항아리에서 발효시켜 막걸리를 만듭니다. 대략 1달간 저온 숙성시킨 막걸리는 천연 탄산이 생기면서 맛이 더욱 깊어지죠," 복순도가의 홍보를 맡은 차남 김민국 씨가 양조장을 안내하며 말한다. 황토 벽돌로 만든 숙성실에는 대형 항아리가 막걸리를 품고 있다. 그 위에 덮인 천 가리개를 열자 시큼털털한 향을 뿜으며 술이 익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저희 막거리는 효모가 살아 있어 시간에 따라 오묘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처음에는 청량감이 강했다가 점차 시큼하고 완숙한 맛이 나죠." 김믹국 씨가 뽀얀 막걸리를 내민다. 한 모금 마시자 톡 쏘는 탄산과 함께 달큰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조만간 누룩 소금 만들기 등 막걸리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취기가 슬슬 오르면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생각날 듯. 이럴땐 고민 없이 언양 시내에 위치한 본밀크로 향하자. "저희 목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원유로 직접 만들었어요." 본밀크의 정해경 대표가 아이스크림을 건네며 해맑게 웃는다. 30여 년간 목자응 ㄹ꾸려온 부모민의 대를 이어 유진목장을 운영 중인 정해경 씨는 우유 소비가 갈수록 줄고 있는 상황을 타개할 방법으로 유가공 제품 사업에 도전했다고. 이탈리아엥서 젤라토 만드는 방법을 배워 완성한 아이스크림 레시피는 무엇보다 건강을 최우선시 했다. 유화제, 안정제 등 인공첨가제를 배제하고, 저당으로 만드는 대신 18시간 이상 숙성해 은은한 단맛과 우유의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각종 과일과 견과류를 얹은 요구르트, 밀그잼, 치즈 등 다른 수제 유가공 제품도 인기 있다. "본밀크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받은 기쁨을 젖소에게 돌려주려고 해요. 보다 싱싱한 건초를 먹이고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잇도록 하죠." 그녀는 사람과 동물이 공생하는 행복한 목장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인다. 
 여정의 마지막은 십리대숲이 펼쳐지는 태화강대공원 인근에 올해 3월 문을 연 운곡도가다. 전통주를 마실 수 있는 술집 겸 소규모 양조장으로, 일명 막걸리 브루펍이다. 막걸리 양조를 진두지휘하는 아버지와 안주를 요리하는 어머니, 매장 운영과 관리를 맡은 아들 황정의 씨까지 세 가족이 의기투합해 꾸려간다. 실제 거주하던 주택 1층을 개조해 매장을 꾸몄고 지역 특산 막걸리를 비롯한 프리미엄 막걸리, 약주, 소주 등 다양한 전통주부터 국내 수제 맥주까지, 대형 냉장고 3대가 빼곡할 만큼 폭넓은 주류를 갖췄다. 전 직원이 시음하며 직접 제품을 선별하고, 주류 리스트를 자주 교체하니 지역 특산 마걱ㄹ리 중 직접 고를 수 있는 4종 막걸리 샘플러도 괜찮은 선택. 운곡도가는 7월 중순쯤 울산 지역에서 생산한 햇찹쌀과 전통 방식으로 빚은 누룩으로 만든 첫 번째 자체 생산 막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정의 씨가 아직 맛을 조율하는 단계라고 덧붙이며 수줍게 막걸리를 건넨다. 깔끔하면서도 목 넘김이 부드러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녹음이 짙어질 무렵이면, 술이 익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완성된 막걸리를 맛볼 수 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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